'깜짝 성적표' 거둔 인텔, 2분기 부진 전망에 주가 급락(종합)

1분기 시장 예상 웃도는 순익 거둬
'미래 먹거리' 파운드리 매출은 감소
2분기 예상 실적 시장 기대 못미쳐
  • 등록 2024-04-26 오전 9:24:43

    수정 2024-04-26 오전 9:24:43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인텔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표를 거뒀다. 하지만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이 부진한 데다가 2분기 저조한 실적을 예고하면서 시장에선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더 크다.

(사진=AFP)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인텔은 올 1분기 매출이 127억 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18센트로 월스트리트 컨센서스(14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PC·노트북용 반도체 등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이 실적 개선 효자 노릇을 했다. 1분기 인텔의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 매출은 7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 데이터센터·인공지능(AI) 관련 매출은 1년 전보다 5% 늘어난 30억달러였다. 인텔은 AI 반도체 ‘가우디 3’가 출시되면 5억달러 규모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인텔이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파운드리 부문에선 25억달러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매출도 4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2021년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한 인텔은 2030년까지 세계 2위 파운드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아직 상당수 물량이 내부 물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2024년이 파운드리 사업의 저점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인텔은 2분기엔 130억달러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135억7000만달러)에 못 미치 수치다. 2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도 10센트로 시장 예측(25센트)을 크게 밑돌았다. 이 같은 전망에 인텔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8% 가까이 하락했다. 조던 클라인 미즈호 애널리스트는 “(인텔 전망은) 예상보다 더 나쁘며 아직 저점을 찍지 않았다는 걸 보여준다”며 “이는 앞으로 출시될 신제품에 대한 CEO의 낙관적인 이야기를 모두 덮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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