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대남 오물풍선 부양”…6일 만에 3차 살포

합참 “야간 북서풍 예보...오물풍선 남쪽 이동할 수 있어”
“낙하 주의, 풍선 발견시 가까운 경찰 및 군부대에 신고”
남측 대북전단 살포에 3차 오물풍선 날린 듯
군, 빠른 시기 확성기 재개 나설것으로 관측
  • 등록 2024-06-08 오후 11:40:39

    수정 2024-06-08 오후 11:43:33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삐라)을 살포하자, 북한이 또다시 오물풍선 살포를 재개하며 맞섰다. 지난 2일 오물 풍선을 살포한 지 엿새 만이다.

29일 오전 경기 파주시의 한 농막에 북한에서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이 발견됐다.(사진=뉴시스)
합참은 8일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추정)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풍향이 남서풍으로 경기 북부에서 동쪽 지역으로 이동 중이고, 야간 중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예보되어 있어 남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남한 내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을 이유로 지난달 28일~29일, 지난 1일~2일 약 1000여 개의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이후 국방성 담화해서 남측이 대북전달을 살포할 경우 100배 오물풍선을 나리겠다고 경고했다.

남측 민간단체는 이같은 북한의 도발에 반발하며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대북전단과 트로트 가수의 영상이 담긴 USB, 쌀, 1달러 지폐 등을 북한으로 살포했다.

정부와 군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 즉시 대북 확성기 재개 등 맞대응한다는 방침인만큼 대북 심리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에 비례하는 대응으로 이동식 확성기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정식 확성기는 설치 작업에 시일이 걸리고,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순차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대북 확성기는 최전방 지역 24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었고 이동식 장비도 16대가 있었지만,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에 따라 고정식 확성기는 철거돼 창고에 보관 중이고 이동식 장비인 차량도 인근 부대에 주차돼 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 이후 중단됐다. 정부는 지난 4일 판문점 선언을 기초로 한 9.19남북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시킨만큼 언제든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 있는 절차적 준비를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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