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고부가 가치 선박으로 불리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경우 전체의 71%를 수주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냈다. 6월에는 카타르 프로젝트 등 LNG 운반선 수주를 대폭 늘리며 점유율 62%를 기록하기도 했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상반기 선박 누계 발주량 2148만CGT 중 한국은 994만CGT를 수주, 점유율 46%를 기록했다. 중국은 926만CGT를 수주하며 점유율 43%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한국은 상반기 LNG 운반선 (14만m³ 이상) 발주 89척 중 63척을 수주하며 점유율 71%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은 하반기에도 카타르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LNG 운반선 분야에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 세계 누계 발주량은 2148만CGT로 전년 동기 3058만CGT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종별로는 대형 LNG선은 지난해 140만CGT(16척)에서 올해 785만CGT(91척)으로 461% 증가했지만, 대형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 발주는 지난해 907만CGT(151척)에서 올해 295만CGT(50척)으로 67% 감소했다.
이외 S-Max급 유조선은 전년 동기 대비 91%, A-Max급 유조선은 60%, 벌크선은 83% 등 모든 선박의 발주가 감소세를 보였다.
선종별로는 LNG선의 선가가 2억2700만 달러에서 2억 3100만 달러로 증가했고 컨테이너선은 1억 5400만 달러에서 1억 5500만 달러로 선가가 상승했다. 초대형 유조선도 1억 1700만 달러에서 1억 1750만 달러로, S-max 유조선은 7900만 달러에서 7950만 달러로 선가가 오르는 등 모든 선종에 걸쳐 선가 상승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