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증권은 16일
이노션(214320)의 목표주가를 전(9만4000원)보다 14.9% 내린 8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노션 목표주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광고경기 부진을 고려해 올해 주당 순익 전망치를 9.1% 하향 조정하고 지난 2월 고점대비 주가가 28.6% 급락한 데 따라 적정 PER이 하락 19.4배에서 18.2배로 내려간 것을 고려해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총이익 1349억원과 영업이익 265억원으로 전망돼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7.5% 밑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웰콤 그룹 인수 효과로 매출총이익 증가폭이 크지만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광고경기 부진으로 인건비를 비롯한 비용증가 효과가 더 커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산업군에서 전통적 광고채널 예산 축소가 나타나는 가운데 그룹사 신차관련 마케팅은 차질없이 집행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1분기 GV80, 아반떼, G80 등 신차 마케팅 때문에 그룹사 물량 비중은 오히려 증가 추세”라고 전했다. 이어 “2분기에도 GV80 미주 마케팅이 예정된 등 그룹사 중심의 안정적인 일감이 확보되어 있다”며 “특히 미주에서는 수수료 기준의 보상체계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로 광고시장대비 외형성장 둔화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여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노션의 주가는 2월 고점 대비 28.6% 하락했는데 과도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며 “광고경기 부진에도 올해 영업이익은 여전히 연간 14.8%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