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방하원에 한인 출신 의원 20년만에 탄생…당선 확정적

  • 등록 2018-11-08 오전 8:00:41

    수정 2018-11-08 오전 8:00:41

사진=AFP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미 연방하원에 한인 출신 의원이 20년만에 탄생할 예정이다. 한인 1.5세인 공화당 영 김(56.한국명 김영옥) 후보의 당선이 확정적이기 때문.

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 연방 하원의원 선거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 100%(추정치) 개표가 완료된 결과 영 김 후보가 7만6956표로 득표율 51.3%를 기록했다.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는 7만3077표로 48.7% 득표율을 기록했다. 사실상 당선이 확정적이지만, CNN은 아직 당선자 확정 표시를 하지 않은 상태다.

영 김 후보는 1962년 인천에서 태어나 1975년 가족과 괌으로 이주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캘리포니아주로 이사해 서던캘리포니아(USC)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1살이던 1990년부터 지한파인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의 보좌관으로 아시아정책을 담당해왔고 2014년에는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에 당선, 최초의 한인 여성 주의원으로 2년 동안 활동하기도 했다. 공화당 출신이지만 영 김 후보는 자신이 이민자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영 김과 함께 도전장을 내민 앤디 김(36·뉴저지 제3선거구) 민주당 후보는 톰 맥아더 공화당 후보와 0.9%포인트 격차로 석패했다. 오션·버링턴 카운티에 걸친 3선거구는 백인 주민 비율이 압도적이고 전통적으로 공화당 성향이 강한 곳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신인인 한인 2세의 도전은 그 자체만으로 의미있다는 평가다. 앤디 김 후보는 안보전문가로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및 이슬람국가(IS) 담당 보좌관과 나토(NATO) 사령관 전략 참모를 지냈고 국무부와 상원 외교위에서도 일한 경험이 있다.

영 김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3선 의원을 지낸 1998년 김창준 전 하원의원 이후 20년만에 한인 연방정치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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