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쓰지 않은 인삼간편식 개발…홍삼 칩·죽·젤리 등

몸에 좋지만 쓰고 비싸다는 선입견 깨…소비 활성화 기대
  • 등록 2018-11-25 오전 11:43:46

    수정 2018-11-25 오전 11:43:46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인삼 칩 시제품. 농진청 제공


[음성=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농진청)이 홍삼 칩과 죽, 에너지바, 젤리 등 인삼간편식을 개발했다.

농진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원)은 지난 22일 충북 음성 국립약용식물원에서 홍삼칩(인삼칩)과 이를 활용한 간편식 죽과 에너지바, 젤리 시제품을 선보였다. 1인 가구, 핵가구화에 맞춰 맛이 쓰지 않고 소포장으로 가격을 최소화했다. 인삼은 몸에 좋지만 가격이 비싸고 쓰다는 선입견을 깬 것이다.

인삼 소비를 좀 더 대중화하자는 취지다. 인삼은 면역력 증진과 피로 회복 등 다양한 효능이 있으나 고가의 건강 약재라는 이미지가 있다. 소비하는 방식도 주로 6년근 홍삼, 건강기능식품에 머물러 있다. 자연스레 인삼 수요도 감소 추세다. 2009년 2만7800t(국내 2만3744t, 수출 4056t)에서 지난해 2만3310t(국내 1만9635t, 수출 4075t)으로 줄었다. 국민 1인당 인삼소비량도 연 320~380g 수준으로 매년 감소 추세다.

홍삼 칩은 직접 먹거나 부재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찌는(증숙) 조건과 동결 건조법을 활용해 향과 맛, 식감을 조절한 게 특징이다. 홍삼칩과 제조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도 출원했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식품기업에 이전해 상품화할 계획이다. 홍삼 칩이나 죽, 젤리 등을 1~2회용 한 포장에 2000원 전후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농진청은 농업·농촌 연구개발(R&D)를 맡은 정부기관(농림축산식품부 외청)이여서 민간 기업의 제품 개발을 도울 순 있지만 직접 만들어 판매할 순 없다.

현동윤 농진청 원예원 인삼과장은 “더 많은 사람이 인삼을 이용하고 인삼 산업이 다시 활기를 띌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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