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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농진청)이 홍삼 칩과 죽, 에너지바, 젤리 등 인삼간편식을 개발했다.
농진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원)은 지난 22일 충북 음성 국립약용식물원에서 홍삼칩(인삼칩)과 이를 활용한 간편식 죽과 에너지바, 젤리 시제품을 선보였다. 1인 가구, 핵가구화에 맞춰 맛이 쓰지 않고 소포장으로 가격을 최소화했다. 인삼은 몸에 좋지만 가격이 비싸고 쓰다는 선입견을 깬 것이다.
홍삼 칩은 직접 먹거나 부재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찌는(증숙) 조건과 동결 건조법을 활용해 향과 맛, 식감을 조절한 게 특징이다. 홍삼칩과 제조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도 출원했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식품기업에 이전해 상품화할 계획이다. 홍삼 칩이나 죽, 젤리 등을 1~2회용 한 포장에 2000원 전후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농진청은 농업·농촌 연구개발(R&D)를 맡은 정부기관(농림축산식품부 외청)이여서 민간 기업의 제품 개발을 도울 순 있지만 직접 만들어 판매할 순 없다.
현동윤 농진청 원예원 인삼과장은 “더 많은 사람이 인삼을 이용하고 인삼 산업이 다시 활기를 띌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