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회화로 보는 제주의 아름다움…빛의벙커 '이왈종 제주의 섬' 개막

이왈종 화백 작품 빛·음악으로 재해석
2024년 3월 3일까지 빛의 벙커
  • 등록 2023-12-04 오전 8:59:28

    수정 2023-12-07 오후 4:47:58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몰입형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벙커’가 첫 국내 작가 전시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 전의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세잔, 프로방스의 빛’과 함께 2024년 3월 3일까지 운영된다.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 전은 ‘제주 화가’로 알려진 이왈종 화백의 독창적인 작품을 빛과 음악으로 재해석한 ‘AMIEX(아미엑스, Art & Music Immersive Experience)’ 전시다. ‘제주생활의 중도’ 연작을 통해 모든 존재를 차별 없이 평등하게 대하는 작가의 ‘중도(中道)’ 철학과 평면부터 목조, 판각, 한지 부조, 설치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조형 세계를 소개한다. 특히 몰입형 예술 전시 구성을 통해 작품 속 모든 개체가 살아있는 듯한 초현실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빛의 벙커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전(사진=티모넷)
전통회화 기법을 바탕으로 현대적 소재를 그려낸 이 화백의 현대판 풍속화를 생동감있게 구현해냈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작가가 바라본 삶의 희로애락을 마주하게 한다. 전시는 총 5개의 시퀀스로 구성된다. 화백의 중도적 예술관을 표현한 ‘나무에서 펼쳐지는 세상’, 인간과 동식물이 공존하는 제주의 한적한 삶을 그린 ’제주의 자연과 생활‘, 화백의 취미를 소재로 한 ’일상의 일탈‘, 다양한 입체 작품을 선보이는 ‘입체적 상상’, 소멸의 아름다움을 그린 ‘연기의 소멸’ 순으로 이어진다. 천상병 시인의 시 ‘막걸리’에서 영감을 얻은 작가의 신작도 포함됐다.

사운드트랙은 전통 악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재료나 기법에 구애받지 않는 독창적인 시도로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이 화백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

박진우 티모넷 대표는 “한국적인 정서를 화폭에 담아온 이왈종 화백의 예술 세계를 통해 한국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왈종 화백은 “작품과 삶에서 제가 늘 염두에 두는 주제는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중도(中道)와 연기(緣起)’에서 오는 행복을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빛의 벙커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전(사진=티모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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