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로 1명 사망…"2시간 만에 불길 진화"

5일 오후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
70대 택시기사, 병원 옮겨졌으나 사망
불 붙은 차량…2시간 만에 간신히 진화
  • 등록 2022-12-07 오전 9:01:12

    수정 2022-12-07 오후 5:18:21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경북 영주시에서 전기차 택시가 상가로 돌진해 건물 외벽과 충돌하면서 운전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9시 35분께 경북 영주시 하망동에서 전기차 택시가 상가로 돌진해 외벽과 충돌하면서 차량에 화재가 났다.

이 사고로 차량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운전사 A(71)씨가 숨지고, 차량은 불에 타 소방서추산 4900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북 영주시 원당로에서 발생한 택시 화재를 소방대원이 진압하고 있다.(사진=영주시 제공, 뉴시스)
소방당국은 차량 13대, 인력 41명을 투입해 차량의 화재를 진압했다. 불은 1시간 50분 만에 꺼져 오후 11시 23분쯤 완전히 진화됐으며, 상가 외벽 일부도 파손되고 말았다.

전날 JTBC가 공개한 사고 현장 영상엔 A씨가 운전한 택시가 언덕길을 빠르게 내려오더니 학생 한 명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간 후 건물 벽에 세게 부딪히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엔 곧바로 불이 붙었고, 인근에 있던 주민 10여 명이 소화기를 들고 나섰지만 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차 문 또한 굳게 닫혀 열리지 않았다.

소방관이 출동해 물을 뿌려도 흰 연기만 피어오를 뿐 불길은 줄어들지 않았고, 결국 2시간이 지나서야 간신히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4일에도 부산 강서구 남해고속도로 서부산톨게이트에서 주행하던 전기차가 요금소 인근 충격 흡수대를 정면으로 들이받은 뒤 전소해 차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에도 사고 차량의 불길이 꺼지지 않아 소방당국이 수조를 만들어 차량 전체를 담그는 방식으로 7시간여 만에 불을 끄기도 했다.

한편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전기차 화재는 총 45건이 발생했다.

전기차 화재 요인으로는 ‘배터리 열폭주 현상’이 언급되는데, 배터리팩이 손상되면서 내부 온도가 순식간에 800도 이상 치솟아 불이 번지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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