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야후 지분 축소해도 주가 하방 압력 제한적 -한투

  • 등록 2024-04-25 오전 7:57:43

    수정 2024-04-25 오전 7:57:43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네이버에 대해 일본 총무성이 라인야후에 네이버 보유지분을 축소할 것을 요구했지만 주가가 크게 하락하진 않을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3월부터 일본 라인야후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문제와 관련해 일본 총무성은 행정지도를 내렸다. 이 중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라인야후의 지분을 축소하라고 요구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합작법인이 약 65%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합작법인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어 라인야후의 지분 중 약 33%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라며 “23일 종가 기준 네이버가 보유한 라인야후 가치는 약 7조8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할 경우 아쉬운 점은 일본의 낮은 온라인 침투율이라고 정 연구원은 봤다. 한국 디지털 광고가 전체 광고시장의 55.8%를 차지하는 반면 일본의 디지털 광고는 43.5%에 불과하다. 정 연구원은 “낮은 침투율은 높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라며 “라인야후의 지분율이 축소된다면 일본 인터넷 시장의 미래 성장에 따른 수혜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라인야후 실적과 주가가 부진하다는 점에 정 연구원은 주목했다. 그는 “2023년 광고성장률은 5% 이하고 하락했고 커머스 거래액은 C2C(개인-개인)와 서비스를 제외하면 역성장 중”이라며 “핀테크 지표는 빠르게 성장 중이나 매출로 이어지지 못한 건 문제”라고 짚었다. 연초 이후 주가도 24% 하락했다.

네이버가 라인야후를 매각해도 주가의 큰 하방리스크는 아니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일본 사회가 지닌 아날로그적 특징과 라인야후의 실적 및 주가 부진 등을 감안할 때 적절한 가격에 매각할 수 있다면 현재 네이버 주가에서 큰 하방리스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네이버 측도 현재 지분 매각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고 있어 관련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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