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6% 감소한 427억 8000만 달러, 같은 기간 순이익은 14.1% 증가한 49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해 기대치를 2.8% 가량 밑돌았다.
최 연구원은 “워너미디어(구 타임워너)의 경우 CNN, TBS 등 방송 사업에서의 광고 매출 부진이 이어졌고, 워너브라더스의 경우 TV 프로그램, 영화 제작 등이 타격을 받았다”며 “일부 영화는 상영관 개봉 없이 바로 디지털로 바로 공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모빌리티 부문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모빌리티 부문은 후불형 가입자가 16만3000명 가까이 늘어났다”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역시 0.7% 올라 전체 서비스 매출이 2.5% 증가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통신 사업이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방송과 영화 부문의 회복이 중요하다”며 “하반기 경쟁이 예상되는 OTT 시장 내에서 HBO Max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입지를 구축하는지, 방송과 영화 사업의 회복이 얼마나 빠르게 이뤄지는지가 올해 주가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