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가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여는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에서 기조 강연자로 나서는 이혁 전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한일미래포럼 대표)는 한국과 베트남 사의의 경제 파트너십 강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전 대사는 ‘아세안 역내 협력 동반자로서의 새로운 한-베 협력 강화 모색’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면서 “한국과 베트남이 국가 이익과 기업 이익의 병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한국은 베트남의 양호한 투자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되 시대의 변화에 부응한 경제·기술 파트너십 을 함께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베트남이 원하는 첨단산업(반도체, 인공지능(AI) 등)과 신성장 동력 분야에 대한 협력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이 전 대사는 이어 “여러 방면에서 지속적이고 균형적인 관계 발전이 긴요하다”며 “쌍방형 문화교류를 지향하면서 베트남 문화에 대해서도 한국이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노력 등을 통해 양국 국민 간 상호 존중과 이해, 신뢰를 깊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13회 이데일리 IBFC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비욘드 디지털익스체인지(Beyond DX·디지털 전환을 넘어)-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여는 디지털 시대’를 주제로 진행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디지털금융의 혁신 방향과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 등을 점검한다. 아울러 금융, 산업, 스타트업 등 여러 방면에서 두 나라가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행사 이틀째 기조연설은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아시아 경제산업의 중추로 떠오른 베트남-한국의 기회와 투자방향’에 대해 제언한다. 이어 자본시장, 디지털 뱅킹, 보험, 블록체인 등 금융을 비롯해 전자, 자동차, AI, 스타트업 등 여러 산업 분야를 막론한 양국 석학들의 강연과 토론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