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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회장이 현대자동차로부터 비슷한 규모의 연봉을 받는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급여 40억원, 상여 14억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 54억100만원을 수령했다. 물론 현대모비스로부터 받은 33억원을 고려하면 정 회장의 연봉은 90억원 가까이로 늘어나긴 한다.
홍 대표가 본인의 연봉을 셀프 인상한 배경은 신사고가 사실상 본인 소유의 회사여서다. 신사고의 지분을 보면 홍 대표가 2만9855주(59.7%)로 최대주주로 올라 있고 조영옥씨가 20%를 갖고 있다. 조씨는 홍 대표의 부인이다. 2.9%는 자기주식이어서, 신사고 주식은 사실상 17.4%만이 유통되고 있다.
홍 대표는 또 신사고의 대표 출판물인 ‘쎈수학’의 저자다. ‘쎈수학’을 팔면서 생긴 인세로도 매년 2억~3억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기준의 배당을 유지했다면 임금, 인세 등을 고려해 한해 100억원이 훌쩍 넘는 돈을 챙기는 셈이다.
반면 회사 직원들의 급여는 2019년 43억원, 2020년 46억원에 불과했다. 퇴직급여를 합치더라도 50억원 초반대에 그친다. 신사고는 2021년 경영진 진술서를 제출하지 않아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해당 년도 감사보고서 의견을 거절당했다.
이데일리는 해당 사안에 대해 회사의 입장을 듣고자 신사고 측에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