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위기의 홈앤쇼핑…공동 대표체제 끝내고 구원투수 부를까

이원섭 공동대표 이달 퇴임…단독대표 체제 전환
이일용 공동대표 3개월 뒤 임기만료…교체가능성 거론
실적 악화에 희망퇴직 실시…“후임 모색 가능성”
  • 등록 2024-03-10 오전 10:20:07

    수정 2024-03-10 오후 7:26:5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홈앤쇼핑이 내달 공동대표 체제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이원섭 공동대표가 이달 임기 만료로 물러나면서 당분간 이일용 단독 대표체제로 운영한다. 다만 이일용 대표의 임기도 얼마 남지 않은 데다 홈앤쇼핑이 경영 위기에 빠지면서 새로운 구원투수가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홈앤쇼핑 사옥 전경. (사진=홈앤쇼핑)
10일 홈앤쇼핑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원섭 대표는 이달 29일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대표직 임기는 오는 6월까지지만 등기상 임기 만료 시점인 이달까지 근무하고 연임 없이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이 대표는 홈앤쇼핑 대주주인 중소기업중앙회 임원 출신으로 2020년 2월 홈앤쇼핑에 부임했다. 같은 해 3월 사내이사에 선임돼 2022년 3월 연임했다. 2022년 6월에는 이일용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직에 부임했다. 이원섭 대표는 경영부문, 이일용 대표는 영업부문의 대표직을 각각 수행했다.

이일용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6월까지로 앞으로 3개월간 홀로 회사를 이끌게 된다. 이후 연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홈앤쇼핑 안팎에서는 회사 경영 위기가 짙어진 만큼 수장 교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원섭 홈앤쇼핑 경영부문 대표이사. (사진=홈앤쇼핑)
홈앤쇼핑의 지난해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전년 대비 수익성이 악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홈앤쇼핑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2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0.8% 감소한 14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선 희망퇴직도 진행 중이다. 만 51세 이상 차장·부장 직급 정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1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자를 모집한다. 경제 성장 둔화와 소비 침체로 홈쇼핑 업계가 경영난에 빠지면서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는 게 홈앤쇼핑 측 설명이다.

홈앤쇼핑 내부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이원섭 대표는 이달 29일 대표직을 내려놓기로 했으나 이일용 대표의 연임이나 후임 인선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홈앤쇼핑 상황이 어려운 만큼 중기중앙회를 비롯한 이사회에서 전문성 있는 후임인사를 물색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일용 홈앤쇼핑 영업부문 대표이사. (사진=홈앤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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