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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되는 원·달러 1개월물은 119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1.10원임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종가(1198.60원)보다 2.20원 가량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 환율을 따라 하락 출발하겠으나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연동해 상승 전환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극한의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내며 하락 마감했다. 경제지표 부진,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우크라이나 사태 등 시장 악재가 겹친 것이 원인이 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2%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8% 떨어졌다.
러시아와 미국의 갈등도 격화하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제재할수도 있다고 강력한 경고를 전했다. 우리 정부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등으로 우크라이나 남동북부 지역에 있는 우리 교민들에게 즉각 출국을 권고하기도 했다.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도 상승폭을 키워가는 흐름이다. 25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금리 10년물은 전장 대비 0.041%포인트 상승한 1.776%를 기록했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0.04%포인트 오른 1.027%를 기록하며 1%대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7포인트 오른 95.99를 기록하며 96선에 가까워졌다.
또한 1200원 진입을 눈 앞에 두고 당국 경계 속 미세조정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는 역외 롱(달러 매수)플레이와 차익거래 전략의 주를 이루고 있는 점도 상승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설 연휴와 월말을 앞둔 네고 물량과 롱심리 쏠림 현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외환당국이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는 상단을 누르는 힘이 되면서 이날 환율은 1190원대 후반에서 1200원대 초반 사이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