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행 대신 PSG 잔류' 음바페, 감독 선임 등 구단 운영도 관여

  • 등록 2022-05-22 오전 11:10:59

    수정 2022-05-22 오후 2:21:33

킬리앙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PSG와 3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사진=PSG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던 프랑스 최고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23)가 결국 파리 생제르맹(PSG)에 잔류한다.

PSG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음바페와 2005년 6월까지 재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최고 수준 퍼포먼스를 할 수 있고, 모든 것을 제공해주는 PSG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내가 태어나고 성장한 프랑스에서 계속 뛰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음바페의 계약 연장은 우리 클럽 역사상 이례적인 순간이며 전 세계 PSG 팬들에게 희소식”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및 스페인의 주요 언론들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에 합의했지만 PSG의 계속된 설득에 3년 연장 계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PSG의 모든 재계약 제의를 거절했던 음바페가 갑작스레 마음을 바꾼 이유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PSG가 단순히 연봉 이외에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에게 기존 연봉 조건 외에도 사이닝 보너스 1억3000만유로(약 1748억원)의 사이닝 보너스와 초상권 100% 보장을 제시했다.

그러자 PSG는 음바페를 붙잡기 위해 더 큰 조건을 안겼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PSG는 음바페에게 현재 주급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인 100만파운드(약 16억원)를 제안했다. 또한 재계약에 서명하는 조건으로 레알 마드리드 조건에 버금가는 사이닝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

심지어 PSG는 새 감독과 스포츠 디렉터 선임까지도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구단 운영 이사회 자격을 준 셈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음바페는 PSG 구단 운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이다”며 “구단이 직접 제안한 것이며 음바페가 구단 결정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2017년 AS모나코에서 PSG로 이적한 뒤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PSG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216경기에 출전해 168골 8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PSG 이적 후 4번의 리그 앙 우승(2018, 2019, 2020, 2022), 3번의 프랑스컵 우승, 2번의 리그컵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선 프랑스 대표팀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한편, 음바페를 데려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배신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 계약에 깊이 관여했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PSG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라리가 사무국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 축구 경제 생태계와 지속 가능성을 방어하기 위해 PSG를 유럽축구연맹(UEFA), 프랑스 행정 당국 및 유럽 연합 당국에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리가는 “PSG처럼 이전 시즌까지 7억유로(약 9412억원) 이상 누적 손실을 기록하고 지난 시즌에만 2억2000만유로(약 2958억원) 손실을 기록한 구단이 있다는 건 수치스러운 일이다”면서 “그럼에도 PSG는 여전히 6억5000만유로(약 8740억원)의 선수단 유지 비용을 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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