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민생 실종 인신공격만 난무…3연패가 기다릴 뿐"

"요즘 민주당,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 떠올라"
"물가대책에 머리 맞대야 국민 지지 받아"
  • 등록 2022-06-05 오전 11:02:14

    수정 2022-06-05 오전 11:02:14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5일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이 떠오르는 요즘 민주당 집안 사정”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사진= 인수위 사진기자단)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2연패했으니 노선투쟁 등 피터지게 싸우라 했지만, 그 싸움이 민생 및 개혁 방향타는 실종되고 인신공격만 난무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이 납득하는 싸움을 해야지 너죽고 나살자 한다면 3연패가 기다릴 뿐”이라며 “국민이 민주당에 무엇을 바라는가를 그렇게 모르겠나. 이런 싸움은 그만하고, 일하면서 진짜 싸움을 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원장은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명대사처럼 총구를 앞으로 돌려라.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경제 특히 물가대책에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야당답게 싸울 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는 민주당이 지방 선거 참패 이후 책임론 공방으로 치열한 내부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박 전 원장은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자생당사(自生黨死)’라는 말을 언급하며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며 이재명 의원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세계적 항공사 JAL(일본항공)이 방만한 경영으로 상장 폐지되고 3년간 피나는 구조조정 후 다시 상장하며 당시 회장이 ‘망(亡)하니까 보이더라’라고 했다”며 “당생자사(黨生自死),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민주당이 ‘내부 총질’을 멈추고 민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3일 “선거 2연승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 떄문에 승리에 만족할 수 없다고 한다. 2연패한 민주당은 내부 총질에 혼연일체가 되어 있다”며 “지금은 국민의 힘은 겸손해야 하지만 민주당은 국민만 생각하고 피터지게 싸울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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