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 지오지아·올젠 여성 라인 선보인다

지오지아, 앤드지, 올젠 등 남성복 매출 성장 둔화 직면
여성팀 만들어 여성복 카테고리 내년부터 본격 선뵐 듯
방문고객 60~70% 여성…기존 매출 10% 여성 카테고리 달성 목표
탑텐, 국내 SPA서 독보적 입지…555개 매장, 7000억 매출 전망
  • 등록 2022-12-23 오전 6:00:00

    수정 2022-12-23 오전 6:00:0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탑텐, 지오지아 등 브랜드를 전개하는 신성통상(005390)이 여성복 시장에 뛰어든다. 남성복 의류 시장 성장이 둔화함에 따라 여성복을 통해 매출을 늘리겠다는 포석이다.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사진=신성통상)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은 최근 여성복 관련 팀을 신설하고 톰보이 출신의 조은정 실장을 디자인실장으로 영입했다. 지오지아, 올젠 등 기존 남성복 브랜드 내에 여성의류 제품군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신성통상은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 중이다. 지오지아·올젠 등 4개 브랜드의 연간 합계 매출액은 4000억원 수준으로 브랜드별로 1000억원 안팎의 실적을 내고 있다. 브랜드 충성고객 확보에 힘입어 백화점, 아웃렛 등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온라인몰 중심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이들 브랜드는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성통상은 지오지아나 올젠의 오프라인 점포를 늘리는 대신 여성 고객 확보를 위해 여성복 제품군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여성복 시장 진출을 결정한 가장 큰 배경은 지오지아, 올젠 등의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의 60~70%가 여성이었다는 것. 여성 고객들은 주로 친구나 가족에게 선물을 위해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신성통상은 이렇게 매장을 방문하는 여성고객을 타깃으로 삼았다. 기존 브랜드 매출의 10%를 여성 카테고리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선보인 ‘유니버스’는 온라인몰의 인기에 힘입어 여의도 IFC몰에 단독 매장도 오픈했다. 유니버스의 모(母)브랜드격인 앤드지는 현재 매출의 10% 수준인 유니버스 라인을 향후에는 20% 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신성통상은 주력 브랜드인 탑텐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2022년 7~9월) 매출액은 3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9억원으로 67% 늘었다. 올해 론칭 10년을 맞은 탑텐은 지속적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매장을 늘리며 국내 SPA(제조·유통 일괄) 시장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매장은 작년 480개에서 지난달까지 555개로 75개 점포가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 론칭한 애슬레저 라인인 ‘밸런스’는 운동인구 증가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좋은 반응 덕분에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이마트 용인점, 롯데백화점 미아점 등 전국에 10여개의 단독 매장도 오픈했다. 올해 탑텐 단일 브랜드 매출은 7000억원 달성이 전망되며, 2년 후인 2024년 1조원 달성이 점쳐진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사업의 일환으로 여성복 라인을 준비한 것”이라며 “탑텐은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해 불황기를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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