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설 선물용 300억원 규모 ‘와인선물센트’ 준비

국가대표 소믈리에 영입 등 전담 조직 꾸려
품목과 물량 5배 늘려 … “연말연시 선물 수요 공략”
  • 등록 2022-12-18 오전 9:26:16

    수정 2022-12-19 오전 7:16:59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현대백화점(069960)이 역대 최대 규모 와인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예년보다 이른 설을 앞두고 명절 선물과 연말연시 선물 수요를 동시에 잡기 위해서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다가오는 설 명절에 300억원 규모의 와인 선물세트 총 1만 2,000세트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와인 단일 품목 명절 선물세트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70여 년의 세월을 담은 1945년산 올드 빈티지 와인부터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아이코닉(상징적인) 와인까지 품목과 물량을 지난해 설과 비교해 5배 늘렸다”고 말했다.

디저트 와인의 황제라 불리는 ‘샤토 디켐’ 버티컬 컬렉션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 컬렉션은 1945년부터 2015년 사이에 생산된 샤토 디켐을 빈티지(생산 연도)별로 1병씩 모아 구성한 게 특징이다. 총 64병으로 가격은 2억 6000만원이다.

연간 1만 5,000병만 생산되어 전 세계적으로 소장가치가 높은 프랑스 보르도 와인 ‘페트뤼스’와 프랑스 보르도 5대 샤토로 불리는 ‘라투르’, ‘라피트 로칠드’, ‘무통 로칠드’, ‘오브리옹’의 1등급 와인도 버티컬 컬렉션으로 준비했다. 가격은 순서대로 페트뤼스(2001년~2018년, 18병) 3억 4000만원, 라투르(1990년~2013년, 24병) 1억원, 라피트 로칠드(2001년~2018년, 18병) 8,000만원, 무통 로칠드(2001년~2018년, 18병) 6300만원, 오브리옹(1982년~2011년, 30병) 1억 2000만원이다.

이와 함께 전통적으로 연말연시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샴페인·위스키 등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최고급 샴페인의 대명사인 ‘돔 페리뇽 P2’(2004년, 78만원), ‘돔 페리뇽 P3 올드 빈티지’(1971년, 2800만원)와 올해 국내에 단 2병 수입된 스코틀랜드 위스키 ‘글렌그란트 60년’(4500만원) 등이다.

돔 페리뇽의 인기 빈티지는 최근 국내 면세점에서 구하기 힘든 ‘희귀템’으로 입소문 날 정도로 인기가 높다면서 귀한 분께 선물용으로 준비하는 만큼 어렵게 물량을 선점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이 이번 설에 역대 최대 와인 물량을 준비한 건 예년보다 이른 설에 연말연시 선물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와인 소비가 크게 늘어 선물 수요도 덩달아 증가한 것도 한 몫을 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설과 추석의 와인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은 각각 37.7%, 12.7%로 급증하고 있다. 이는 전체 명절 선물세트 신장률의 3배에 가까운 수치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2023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예약판매 기간 동안 선물세트 총 240여 종을 최대 30% 할인하며, 전국 16개 백화점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에서 주문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와인 M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품본부 내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국가대표 와인 소믈리에 노태정을 영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 선물 문의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고객들이 선호하는 와인 중심으로 추가 물량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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