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오늘(16일) 기성용 의혹 다룬다…스포츠 학폭 진실공방

  • 등록 2021-03-16 오전 8:36:22

    수정 2021-03-16 오전 9:35:45

(사진=MBC ‘PD수첩’ 예고편)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늘(16일) 밤 방송될 MBC ‘PD수첩’에서는 최근 스포츠계를 뒤덮은 학교폭력(학폭) 미투(Me Too, 나도 말한다) 관련 의혹들을 집중 파헤친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을 주제로 16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될 ‘PD수첩’에서는 스포츠계 학폭 미투 피해를 주장한 이들의 인터뷰와 함께 기성용에게 과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폭로자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박지훈 변호사의 단독 인터뷰 내용을 공개한다.

방송에 앞서 ‘PD수첩’ 측은 지난 15일 박 변호사와의 인터뷰 내용이 짧게 담긴 예고편 영상을 먼저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 박 변호사는 “피해자 말로는 수차례, 하나하나를 다 묘사할 수 있을 정도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한참 넘었다”고 말하고 있어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또 이날 방송에선 초등학교 시절 기성용 선수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씨와 D씨와 이야기를 나눈 내용들도 만날 수 있다. 아직도 축구부 합숙 시절 당했던 피해로 고통받고 있다는 폭로자들은 PD수첩과의 인터뷰 말미에 기성용 선수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한다.

논란의 선상에 오른 기성용 선수 측 역시 PD수첩 제작진 앞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겠다며 인터뷰에 응했고, 관련 답변은 이날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기성용과 관련한 성폭행 의혹은 박 변호사가 지난달 24일 “축구 선수 출신인 C씨와 D씨가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사이 선배인 A씨와 B씨로부터 구강성교를 강요받았다”는 등 내용을 언론 보도를 통해 폭로하며 불거졌다.

당시 폭로에 담긴 여러 정황들을 종합해 가해자로 최종 지목된 기성용은 소속사를 통해 “C, D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완강히 부인하며 “추후 이와 관련된 오명으로 입은 피해와 향후 발생 가능한 피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같은 내용에 박 변호사는 “확보한 증거 자료에는 기성용 선수와 피해자들 외에 다른 많은 사람이 등장해 그들의 인격권 보호를 위한 측면에서라도 증거를 일반에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본 사안의 실체 진실은 여론재판이 아닌 법정에서 밝혀질 수 있고, 또 법정에서 밝혀야만 할 것이다. 가급적 속히 피해자들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답했다.

(사진=MBC ‘PD수첩’ 예고편 영상)
기성용은 이후 지난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를 마친 후에도 억울하고 결백한 심정을 호소했다. 그는 “변호사를 선임했다. 법적으로 책임을 묻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누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내가 가장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강조하며 “나의 축구 인생에 있어 앞으로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부담은 없다. 최선을 다해 그 부분을 밝히는 것이 맞다. 변호사님과 잘 상의하고 있고 강경하게 대응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PD수첩’은 이날 오후 10시 40분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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