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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을 주제로 16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될 ‘PD수첩’에서는 스포츠계 학폭 미투 피해를 주장한 이들의 인터뷰와 함께 기성용에게 과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폭로자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박지훈 변호사의 단독 인터뷰 내용을 공개한다.
방송에 앞서 ‘PD수첩’ 측은 지난 15일 박 변호사와의 인터뷰 내용이 짧게 담긴 예고편 영상을 먼저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 박 변호사는 “피해자 말로는 수차례, 하나하나를 다 묘사할 수 있을 정도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한참 넘었다”고 말하고 있어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논란의 선상에 오른 기성용 선수 측 역시 PD수첩 제작진 앞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겠다며 인터뷰에 응했고, 관련 답변은 이날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기성용과 관련한 성폭행 의혹은 박 변호사가 지난달 24일 “축구 선수 출신인 C씨와 D씨가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사이 선배인 A씨와 B씨로부터 구강성교를 강요받았다”는 등 내용을 언론 보도를 통해 폭로하며 불거졌다.
이같은 내용에 박 변호사는 “확보한 증거 자료에는 기성용 선수와 피해자들 외에 다른 많은 사람이 등장해 그들의 인격권 보호를 위한 측면에서라도 증거를 일반에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본 사안의 실체 진실은 여론재판이 아닌 법정에서 밝혀질 수 있고, 또 법정에서 밝혀야만 할 것이다. 가급적 속히 피해자들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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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PD수첩’은 이날 오후 10시 40분 M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