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전 미국 재무장관)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칼럼을 통해 “불행하게도 지난 70년간 큰 폭 물가를 잡을 때마다 경기 침체가 뒤따랐다”며 이렇게 말했다.
|
서머스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어느 정도 물가 상승을 제어하고 있다”면서도 “내년 침체를 예상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CPI 등 각종 물가 지표가 둔화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중고차 등 공급망 대란으로 일시적으로 올랐던 가격이 정상화하는 것”이라면서도 “이를 지속적인 물가 하락을 착각하면 안 된다”고 했다. 기조적인 물가 상방 압력을 여전하다는 것이다. 그는 “실업률이 매우 낮고 임금 상승률을 5%를 넘는다”며 지속적인 고물가를 전망했다.
그는 “관세 인하, 에너지사업 심사기간 단축, 의료비·학자금 부담 경감, 공공조달비용 절감 등이 필요하다”며 “자녀 세액공제 환급, 실업보험 강화 등 특정 분야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