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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 적어낸 박인비는 공동 2위 그룹에 5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12월 이후 긴 휴식을 가져온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올해 처음 경기에 나섰음에도 첫날부터 정교한 샷과 퍼트를 앞세운 흠 없는 경기를 펼쳤다.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냈고,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버디 8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밖에 하지 않았다.
박인비는 지난해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통산 20승째를 올렸다. 이후 준우승만 2차례 기록해온 박인비는 1년 1개월 만에 통산 21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있는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위까지 순위가 높아질 전망이다. 6월 말 확정되는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도 유리해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에 나갈 가능성이 커진다. 박인비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골프 금메달을 획득했다. 6월 말 기준 세계랭킹 순으로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며, 상위 15위 이내에선 국가당 최대 4명까지 출전권을 받는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이날만 4타를 줄이면서 공동 5위(6언더파 210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효주(26)는 이틀 연속 이븐파를 치며 공동 8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