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서울시에서 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차 등록대수는 늘어나고, 경유차 등 내연기관차 등록수는 감소세를 보이는 등 자동차 수요 역시 친환경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교통 수요예측과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위해 서울시내 2021년 자동차 누적 등록현황에 대한 통계 분석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 서울시 연도별 자동차 등록 추이(2011년 ~ 202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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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서울시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317만6743대로 전국 대비 12.75%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0.61%로 전국 시도에 비해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자치구 상세 현황에 대해서는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송파구로 약 24만 6000여대로 기록됐으며, 인구대비 자동차 등록대수가 많은 자치구는 중구로 2.0명당 1대 꼴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등 상위 5개구는 서울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32.1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별 자동차 등록률은 휘발유가 51.82%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유(34.15%), LPG(7.71%), 하이브리드(4.47%), 수소 · 전기(1.36%), CNG(0.28%), 기타연료(0.22%) 순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자동차인 하이브리드(141,889대), 전기(40,564대), 수소(2,445대) 차량의 전년대비 증가율이 눈에 띄는데, 각각 23.08%, 73.40%, 46.32%로 ‘친환경 자동차’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 전체 등록차량 중 외국산 차량의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산 차량은 61만5639대로 전년대비 4만6319대 증가하였고, 전체 자동차 중 19.38%를 차지하고 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정책 지원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자동차 수요도 변화 양상을 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면밀한 자동차 수요관리와 친환경차 중심의 선제적인 정책 도입 등을 추진해 맞춤형 교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