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후 7시 16분께 약 500㎡ 크기의 지상 2층짜리 철골 건물 내 인쇄 공장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7분 만인 저녁 7시 33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저녁 7시 42분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대원 116명과 장비 72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6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밤 11시 30분께 큰불을 잡은 뒤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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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행정안전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인천시장 등 관계 부처에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빠른 대응을 주문하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또 “화재로 주민의 2차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고, 필요하면 지자체와 협조해 주민 대피 등 조치를 취하라”면서 “소방청장은 현장 활동 중인 화재 진압 대원 등 소방공무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 공장이 밀집해 있는 데다 붕괴 위험도 있어 건물 내부로 진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계 기관과 공조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