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 톰슨, 유럽투어 아람코 팀 시리즈 정상…40개월 만에 우승

렉시 톰슨, 2019년 이후 3년 4개월 만에 우승 ‘기쁨’
LET 아람코 팀 시리즈-뉴욕 정상
최근 몇 년간 메이저 대회에서 선두 달리다가
급격히 무너져 우승 내주는 ‘참사’ 극복
  • 등록 2022-10-16 오전 9:50:34

    수정 2022-10-16 오전 9:58:55

렉시 톰슨이 16일 열린 LET 아람코 팀 시리즈-뉴욕 정상에 오른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ET 공식 트위터)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렉시 톰슨(27·미국)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뉴욕(총상금 5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톰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의 트럼프 골프 링크스 앳 페리 포인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톰슨은 공동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마들레네 삭스트룀(스웨덴)을 3타 차로 따돌렸다. 톰슨이 우승을 차지한 건 2019년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LPGA 투어 통산 11승을 거두며 미국 여자골프의 간판 역할을 했던 톰슨은 최근 몇 년 사이 LPGA 투어 우승을 눈앞에 두고도 급격히 무너지는 악몽을 수차례 겪었다.

2017년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는 최종 라운드에서 여유 있는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전날 오소 플레이를 범한 사실이 드러나 4벌타를 받고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고, 유소연(32)에게 패했다.

지난해 US 여자오픈에서는 마지막 날 무려 5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후반 8개 홀에서 5타를 잃고 대역전패를 당했다. 올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도 막판 3개 홀에서 승부가 뒤집혀 전인지(28)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이같은 대참사를 극복하고 ‘무승 가뭄’을 끊어낸 톰슨에게는 이번 우승이 큰 의미가 있다. 그는 “공격적인 골프가 주효했다”며 “두려움 없는 골프를 하고 싶고 핀에 바로 붙이는 샷을 하려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화학, 정유사 아람코가 후원하며, 아람코는 현재 LET 대회 6개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성에 대한 광범위한 인권 유린으로 비난을 받고 있어 여전히 논란이지만, LPGA 투어가 한 주 대회가 없는 틈을 타 여러 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했다.

세계 랭킹 1위 복귀를 노리는 넬리 코다(미국)도 참가했고,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4위(7언더파 209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톰슨은 오는 20일부터 강원 원주시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아시아에서 열리는 2개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다음달 미국에서 개최되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과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톰슨은 “약 3주간 휴가가 있다. 계속 발전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할 것이다. 올해 마지막 경기까지 강하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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