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재산공개]국토부 고위공직자 10% 여전히 다주택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국토부 소속 37명 주택 보유 현황 분석
4명은 다주택자…7명 지난해 집 처분, 1주택자로
  • 등록 2021-03-25 오전 12:00:00

    수정 2021-03-25 오전 12:00:00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산하 기관 포함) 고위 공직자 중 다주택자는 4명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지난해 주택을 매도해 다주택자에서 1주택자가 된 고위공직자는 8명으로 확인됐다.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관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소속 전·현직 고위공직자 37명 중 4명(배우자명의 단독·오피스텔·다세대가구 포함)은 여전히 다주택자였다.

문명학 한국공항공사 상임감사위원은 서울 은평구 진광동 힐데스하임(전용 46㎡·주상복합)과 고양시 일산 서구 일산동 주상복합의 분양권 1개를 가지고 있다. 두 채의 작년 공시가격의 합은 약 5억 3000만원이다.

정왕국 한국철도공사 부사장도 배우자 명의로 아파트 한 채를 추가로 보유하고 있다. 정 부사장 부부는 대전 서구 둔산동 샘머리아파트2단지(전용 84㎡)아파트와 세종특별자치시 고운동 가락마을17단지(전용 59㎡·배우자 명의)를 소유 중이다.

권태명 에스알 대표이사 부부도 단독주택 2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 대표이사는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 공시가 2억 6300만원짜리 단독주택을 소유 중이다. 그의 부인은 경상북도 안동시 녹전면 사신리의 주택의 소유주다. 그의 아내는 처남으로부터 해당 주택을 상속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도 세종에 아파트 한채와 남원시 송동면에 단독주택 1채를 보유하고 있다.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지난해까지 다주택자였는데 주택을 처분해 1주택자에 이름을 올린 고위공직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윤성원 국토부 차관은 지난해 7월 세종시 아파트 한 채를 처분, 현재 서울 강남구 논현동 경남논현아파트 전용 84㎡를 소유 중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논현동 아파트는 60가구 규모의 나홀로 아파트로, 대략 시세는 11억원에 형성해있다.

앞서 윤 차관은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으로 근무했으나, 당시 다주택자 논란이 불거지면서 퇴임했다. 이후 주택 한채를 처분했고 같은 해 11월 국토교통부 1차관으로 등용됐다.

박무익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마을휴먼시아2단지(전용84㎡) 아파트 1채와 세종특별자치시 나성동 세종SR파크센텀(도시형생활주택)을 보유 중인 것으로 기재돼 있지만 최근 판 것으로 확인됐다. 박 실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아파트, 도시형생활주택 모두 매각했다”며 “현재 무주택 상태”라고 해명했다.

최기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의 경우 지난해 수원시 인계동 선경리빙빌라트(99㎡)을 모친에게 매도했다. 현재 최 위원장은 아내 명의의 서울 송파구 신청동의 아파트 1채만 보유 중이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세종시 아파트 1채를 지난해 매도했고, 김이탁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파트를 매각했다. 황성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도 세종시 아파트를 지난해 처분, 현재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임광아파트만 소유 중이다.

또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도 지난해 강남구 논현동 다세대 주택을 팔았다. 현재는 서초구 아파트 1채만 보유하고 있다. 그 밖에 김용석 행정중심복합청 차장이 강북구 수유동 다세대주택을 자녀에게 증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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