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뮤직 신영재 대표 "'글로벌 톱' BTS, 사명감 갖고 지원"[BTS 10주년]②

코로나19 대유행 위기 상황 속 발 빠른 대응 전략 빛나
잇단 핫100 1위 기쁨 함께…팝 시장 정상 등극 힘 보태
"향후 10년 위한 '답' 찾는 시기…지원 역량 키울 것"
  • 등록 2023-06-09 오전 6:05:00

    수정 2023-06-09 오전 6:05:00

빅히트뮤직 신영재 대표이사(사진=빅히트뮤직)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각자 개성이 강하고 생각하는 바도 달라서 때때로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 발생하지만, 결과적으로 멤버들은 항상 치열한 논의를 통해 대체로 올바른 선택을 해왔어요. 의사 결정의 최우선 기준은 항상 팬(아미)들이었고요.”

신영재 빅히트뮤직 대표이사는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본 소감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업무차 해외에 머무는 신 대표는 8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K팝 아티스트의 성장 한계를 무너뜨린 방탄소년단이 이뤄낸 엄청난 성과에 자랑스러움과 감사함을 느낀다”면서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이후 전 세계적으로 K팝을 향한 수용도가 폭발적으로 커졌다”고 자기 생각을 전했다.

게임 회사 넥슨 출신인 신 대표는 2019년 하이브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레이블 부문 부대표와 대표를 역임했고, 2021년부터 하이브에서 물적분할 된 레이블인 빅히트뮤직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가수 이현이 속한 레이블을 이끄는 신 대표는 최근 빌보드가 선정한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와 ‘빌보드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 명단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능력을 입증받았다.

신 대표는 “4년여 전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처음 만났을 때 그들은 이미 ‘슈퍼스타’였음에도 굉장히 겸손하고 소탈해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고 돌아봤다. 덧붙여 그는 “현실 감각이 뛰어나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면서 “멤버 모두가 자신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고, 세상으로부터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고 했다.

신 대표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 온라인 콘서트 개최를 비롯한 다각적인 대응 전략을 펼쳐 방탄소년단이 팬덤 ‘아미’와 끊임없이 교감하며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그 결과 방탄소년단은 2020년부터 핫100 1위곡을 연이어 쏟아내며 놀라운 업적을 지속해 쌓아왔다.

(사진=빅히트뮤직)
신 대표는 “스타디움급 월드투어를 비롯한 모든 사업계획이 백지화됐던 상황 속 멤버들과 논의하며 발 빠르게 전략을 수정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당시 북미 팝 시장을 타깃으로 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발표하면서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톱 아티스트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존의 성장 추세를 넘어선 팬덤의 확장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이 군 복무 문제로 개별 활동에 집중하게 되면서 신 대표 또한 새로운 도전 과제와 마주해있다. 신 대표는 “방탄소년단의 향후 10년에 대한 구체적인 플랜에 대해선 아직 대답하기 조심스럽다”면서 “지금은 그 ‘답’을 찾기 위해 멤버 개개인이 각자의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기획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갖춰야 하는 상황 속 변함없이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과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목표한 바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면서 “좋은 사람들이 즐겁게 일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아티스트들에게 최고 수준의 서포트를 제공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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