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다우 1만선 붕괴

정제유 재고 감소..공급불안
달러 약세..국채 수익률 보합
  • 등록 2004-10-15 오전 12:41:08

    수정 2004-10-15 오전 12:41:08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가 1만선 밑으로 떨어진 후 2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나스닥도 1910선 지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다시 배럴당 54달러선으로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유재고 자체는 증가했지만, 정유시설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정제유 재고가 감소, 겨울철 연료대란 위기감이 고조됐다. 14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1시39분 다우는 전날보다 53.90포인트(0.54%) 떨어진 9948.43, 나스닥은 9.33포인트(0.49%) 떨어진 1911.20, S&P는 3.52포인트(0.32%) 떨어진 1110.13이다. 8월 무역적자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달러는 유로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채 수익률은 하락 반전했다.(채권 가격 상승) ◇유가 사상 최고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정제유 재고가 25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원유 재고는 410만배럴 늘어났고, 가솔린 재고도 120만배럴 증가했다. 원유 재고는 예상치(피맷USA 210만배럴, IFR 100~300만배럴 증가)를 웃도는 것이었으나, 정제유 재고는 예상대로 감소했다. 천연가스 재고는 6700만입방피트 증가했다. 글로발인사이트의 예상치는 6500만입방피트 증가였다. 정제유 재고 감소는 허리케인 피해로 정유시설 가동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석유협회(API) 지난주 정유시설 가동률이 89.3%를 기록, 직전주의 89.9%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API가 별도로 집계한 정제유 재고도 285만배럴 감소했다. 원유 재고는 372만배럴, 가솔린 재고는 53만배럴 증가했다. 주가 원유재고 지표가 나온 직후 난방유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WTI도 뒤를 이어 54달러선으로 뛰어올랐다. ◇경제지표도 부담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도 좋지 않았다. 8월 무역수지는 540억달러 적자로, 6월 550억달러 적자에 이어 사상 두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514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대중국 적자는 154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수입물가는 0.2% 상승, 예상치 0.5%를 밑돌았다. 수출가격은 0.4% 올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신청건수는 전주대비 1만5000건 증가한 35만2000건으로 월가의 예상치 34만건을 웃돌았다. 노동부는 계절조정으로 통계의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지만,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애플 초강세..반도체↓ 전날 금선물, 구리선물이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했던 원자재 관련주들은 일단 추가 하락은 저지됐다. 그러나 구리선물은 개장초반 5주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선물은 달러 약세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코아는 강보합선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엑손모빌은 0.95% 상승 중이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인텔은 1.57%, AMD는 1.95%, 마이크론은 0.95% 하락 중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1% 하락 중이다. 3분기 실적에 따라 주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3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2.22% 상승 중이다. 노키아는 지난 3분기에 매출 69억4000만유로, 주당순익 0.14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추정한 69억유로, 0.13유로를 각각 상회하는 것이다. 노키아의 3분기 순익은 그러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0% 감소한 것이다. 애플컴퓨터는 전날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 12.23% 급등 중이다. 메릴린치는 애플의 `i포드`가 4분기 실적 호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4달러에서 49달러로 올렸다. 휼렛팩커드는 모건스탠리가 투자등급을 시장 비중 수준으로 낮추면서 3.17% 하락 중이다. 누벨러스시스템즈는 9.49% 급락 중이다. 푸르덴셜은 누벨러스의 4분기 실적 전망이 기대만큼 강하지 않았다며 투자등급을 비중 축소로 낮췄다. 시티드룹은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0.77% 하락 중이다. 시티그룹은 지난 3분기에 53억1000만달러, 주당 1.02달러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13% 증가한 것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99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순익은 23% 증가한 30억7000만달러, 기업 및 투자은행 부문은 7% 늘어난 1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3분기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1.16% 하락 중이다. BOA는 3분기에 37억6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억2000만달러보다 늘어났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그러나 96센트에서 91센트로 줄어들었다. 이는 2억2100만달러, 주당 4센트의 합병 비용이 포함된 것이다. 월가의 예상치는 주당 90센트였다. 영업수익은 99억2000만달러에서 127억3000만달러로 늘어났으나, 예상치 133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제네랄모터스(GM)는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면서 5.42% 급락 중이다. GM은 3분기에 4억4000만달러, 주당 78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센트와 월가의 예상치 96센트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매출액은 3.1% 늘어난 448억6000만달러였다. GM은 올해 전체 순익을 주당 6~6.5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종전의 7달러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GM은 유럽에서의 손실이 확대됐고, 북미와 중국 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금융부문의 강력한 성장을 상쇄했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에 앞서 GM은 앞으로 2년동안 유럽 지역에서 직원 1만2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은 대대적인 감원을 통해 오는 2006년까지 5억유로(6억18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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