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고, 이날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도 “한강 오리 알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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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정책 공약을 승계하겠다”며 10개 광역 상생생활권 구축·연결, 반도체대학 설립 및 AI 첨단산업 선도, 예산 10% 교육에 투자, 10대 거점에 50대·20대 벤처창업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차기 정부를 이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항할 인물이 자신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안 의원은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은 아직 상당한 절망과 실의에 빠져있다”며 “그분들은 경기도를 꼭 지켜야 하고, 윤석열 정권의 폭주·불의에 맞설 수 있는 결기 있고 강단 있는 경기도지사가 필요하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민들은 착한 선비형보다는 결기 있고 강단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대부분 하고, 그 이야기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며 “제 입으로 결기 있고 강단 있다고 말하는 것 적절치 않겠지만, 국민이나 도민들은 박근혜 국정농단 세력과 맞섰던 강한 이미지의 안민석을 기억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의힘 측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낙동강 오리 알이셨는데, 한강 오리 알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비꼬았다.
아울러 경기지사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김동연 대표의 참가로 ‘경선룰’의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경기를 앞두고 룰을 바꾸는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