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대남 확성기 재설치 동향…대북 확성기 오늘 가동 않기로”

김여정 담화 수위 등 여러 요인 작용
북한, 대북 방송 방해 목적 대남 확성기 설치
“오늘 대남 방송 않기로”
  • 등록 2024-06-10 오후 5:02:27

    수정 2024-06-10 오후 5:02:27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군 당국이 북한이 전방지역에 대남 방송용 확성기를 설치하는 동향을 포착했다.

10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 초소에 기존 대북 방송 확성기가 있었던 군사 시설물이 자리하고 있다. 북한은 남한이 6년 만에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에 맞대응해 지난 9일 밤부터 310여개의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띄워 보냈다.(사진=뉴스1)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방지역에 대남 방송용 확성기를 설치하는 동향이 식별됐다”며 “현재까지 대남 방송은 없었지만,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최소 30여곳에 달하는 대남 확성기를 없앤 바 있다. 북한도 대남 방송을 다시 시작한다면 남북이 동시에 확성기를 통해 심리전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날 접경지역에서 틀었던 대북 확성기를 이날은 가동 않기로 결정했다.

합참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 대상 공지를 통해 “대북 확성기 방송은 현재까지 실시하지 않았고, 오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북한이 비열한 행위를 할 경우에는 즉시라도 방송할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김 부부장의 발언이 정제된 톤이라며 예상보다 낮은 수위라고 평가했다. 확성기 대응사격 등 강력한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이날 담화에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어제 담화는 오랜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의 위력을 경험한 북한이 현 대치 정국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는 모양새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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