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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아래 사진에 있는 분이 지하철에서 임종 지키려면 버스 타고 가라고 한 분”이라며 지난 2016년 장애인콜택시 요금 인상에 반대하는 장애인 단체 영상과 관련 보도를 첨부했다.
해당 영상에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도 등장했는데, 그는 장애인콜택시 요금 인상을 보류하라고 반발하는 장애인 단체를 향해 “퇴거시키라”라고 지시하면서 “청 내 질서가 왜 이 모양이야”라고 언성을 높이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5일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와 관련해 “아무리 정당한 주장도 타인의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경우에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을 낸 바 있다.
포스터에서 전장연은 “출근길 지하철 막는 것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책임지는 약속”이라며 “국회에서 장애인 권리, 민생 4법안을 하루빨리 통과시켜 달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28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동안 3호선 경복궁역에서 시작해 4호선 혜화역까지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순환선 2호선은 후폭풍이 두려워 못 건드리고 3호선, 4호선 위주로 지속해서 하는 이유는 결국 하루에 14만 명이 환승하는 충무로역을 마비시켜서 X자 노선인 3, 4호선 상하행선을 모두 마비시키는 목적”이라며 “결국 불편을 주고자 하는 대상은 4호선 노원, 도봉, 강북, 성북 주민과 3호선 고양, 은평, 서대문 등 서민주거지역”이라고 했다.
그러자 고 의원은 같은 날 이 대표를 향해 즉각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대표가 3·4호선에 해당하는 지역을 ‘서민주거지역’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저급하다”라고 질타했다.
고 의원은 “굳이 서민주거지역이라고 쓴 저급한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인다”라며 “대꾸할 가치도 없어 보인다”라고 했다. 이어 “다만 서울시에 있는 공공기관과 기억들에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4호선 노원, 도봉, 강북, 성북 주민과 3호선 고양, 은평, 서대문 등에 살고 계신 분들의 출근이 조금 늦어도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절규와 호소가 담긴 시간이라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교육받고 싶고, 이동하고 싶고, 이웃과 함께 동네에서 살고 싶은 ‘보통의 일상’을 누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눈물이라 생각해달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