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환율은 단기적으로 1200원선을 상회할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재차 하향해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 외환당국 구두 및 실제 시장개입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환율 급등을 방치하면 금융불안 원인이 된다는 것을 외환당국이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유로존 재정위기 등은 이를 방증한다”며 “IMF 사태를 제외하면 한국경제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환율 급등 자체가 위기론을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화가치 하락이 아닌 상승 때문에 시장에 개입하는 점에서 외환당국이 미국 재무부 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냉각기를 겪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내달에는 재차 협상 회담에 나설 것”이라며 “이로써 원화가치가 하락하는 현상도 진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