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는 김씨가 횡령 사건 공범을 해외 도피시키는 과정에서 측근과 “민정에 부탁해서 다 말해놨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김씨가 횡령 혐의로 인터폴 수배가 내려진 인물을 정권 연줄을 이용해 해외에 도피시킨 정황이 김씨와 측근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통해 확인된다는 것이다.
조선일보가 공개한 문자를 보면 김씨가 이 측근 A씨와 “형이 민정에다 부탁해서 X총경이 사건담당 영사하고 다말해놨다”, “버티면 일년 있어도 대사관에서 안온다니까” 등의 대화를 주고받는다.
박 변호사는 “니들이 지금 문자 내는 것, 즉 김봉현과 그 상대방인 A(본 포스트에는 실명 공개)라는 애는 이원창이라는 비례 국회의원, 전 한나라당 대표 이회창 언론특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조카이자, 그 아버지 이세창은 전 새누리당 전국상임위원이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김봉현은 A에 대해 ‘윤석열 장모 통장 관리인’으로 지목하고 있다”며 “이른바 도이치 모터스 사건에 등장하는 갸다”고도 적었다. A씨가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된 도이치 모터스 사건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박 변호사는 김씨와 정권 인사 유착을 의심하는 보도를 낸 조선일보가 관련 제보자가 윤석열 검찰총장 측과도 연관이 있는 점을 공개하지 않은 것을 문제삼은 것으로 보인다. 박 변호사는 김씨 변호인 가운데 1명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상담을 해와 이번 사건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후 김씨가 접대를 주장한 검사 실명을 공개하는 등 보도 등을 통해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사건 관련 정보를 SNS를 통해 공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