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이정은, HSBC 월드챔피언십 첫날 공동 3위…선두와 4타 차

고진영은 퍼트 난조에 공동 36위
  • 등록 2023-03-02 오후 3:49:36

    수정 2023-03-02 오후 3:49:36

김효주(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효주(28), 이정은(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첫 라운드를 상위권으로 출발했다.

김효주와 이정은은 2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나란히 4언더파 67타를 쳤다. 단독 선두로 나선 엘리자베스 쇼콜(미국)와 4타 차 공동 3위다.

2021년 이 대회 마지막 날 8언더파를 몰아쳐 역전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최근 18개 대회 연속 무승으로 침묵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부진을 깰 선봉장으로 기대받았다. 지난주 끝난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도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2023시즌을 시작했다. 김효주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43%(10/14), 그린 적중률 88.89%(16/18), 퍼트 수는 30개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김효주는 2번홀(파4)을 보기로 시작했지만 이후 11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낚으며 순항했다. 특히 9번홀(파4)에서는 그린 밖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내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12번홀(파4)에서 과감하게 버디 퍼트를 시도한 탓에 스리 퍼트 보기를 범한 점이 아쉬웠지만, 17번홀(파3)에서 4.5m 버디에 성공하면서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2019년 US 여자오픈 우승 이후 우승이 없고 지난해에도 들쭉날쭉한 경기를 펼쳤던 이정은은 오랜만에 기분 좋은 플레이를 했다. 이날 4언더파 68타를 친 이정은도 샷과 퍼팅 모두 크게 나무랄 데 없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2~4번홀에서의 3연속 버디와 8번홀(파5) 버디를 더해 전반까지 선두를 달렸던 이정은은 11·12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그러나 13번홀(파5)에서 3m 버디를 잡았고 17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깃대에 완벽하게 붙여 버디를 더했다.

이정은은 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지난 3년 동안 코치 없이 투어 생활을 해서 스윙이 많이 망가졌다. 그래서 스윙을 고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3개월 전부터 새로운 코치와 함께 하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은 아이언 샷이 좋았다”고 자평한 뒤 “백스윙할 때 왼쪽 어깨에만 집중하고 있다. 남은 사흘 동안 이 부분에 신경쓰면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은(사진=AFPBBNews)
아직 LPGA 투어 우승이 없는 쇼콜이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를 달렸고, 유카 사소(일본)가 5언더파 67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넬리 코다(미국) 등 4명이 김효주, 이정은과 함께 공동 3위(4언더파 68타)에 이름을 올렸다.

지은희(37)가 3언더파 공동 9위, 전인지(29), 신지은(31), 김아림(28)이 2언더파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기대감을 심었던 고진영(28)은 이날 퍼팅이 지독히도 안 들어간 탓에 이븐파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퍼팅이 홀을 번번이 스쳐 지나갔고 그는 이날 퍼트 수 31개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치고 공동 14위에 올랐다.

한편 이 대회는 박인비, 장하나, 박성현, 김효주, 고진영 등 최근 7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6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인 대회다. 지난해 6월 이후 우승 소식이 끊긴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부활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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