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024년 제47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현장 투표가 미 동부 시각 5일 오전 0시(한국 시각 5일 오후 2시) 동부 뉴햄프셔주 딕스빌노치를 필두로 본격 시작됐다.
| 카멀라 해리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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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이 투표해 바로 개표한 딕스빌노치에선 두 후보가 각각 3표를 얻었다. 소수 인원이 참여한 투표지만 올해 대선의 초접전 양상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CNN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오전 7시(한국 시간 오후 9시) 기준 워싱턴 DC,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메릴랜드, 앨라배마 등 20개 이상의 주에서 투표소가 문을 열었다.
본격 개표는 5일 오후 6시(한국시간 6일 오전 8시) 인디애나와 켄터키주에서 투표가 끝난 뒤부터 시작된다. 승부를 좌우할 이른바 ‘7대 경합주’에서의 승부가 관건이다.
한 쪽이 몰표를 얻는다면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에도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 2016년 대선에서도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바로 다음날 패배를 인정했다. 접전이 이어지면 며칠이 더 소요될 수도 있다.
해리스 후보는 4일 필라델피아와 피츠버그 등 펜실베이니아주에서만 5차례 유세를 가졌다. 트럼프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주를 거쳐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유세를 마무리했다.
4일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주 등 4개 주에서 1~2%포인트 차 지지율로 해리스 후보를 앞섰다. 위스콘신과 네바다주는 동률이었고 미시간주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2%포인트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