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5일 방한 중인 로즈메리 디칼로 유엔 정무·평화구축국(DPPA) 사무차장을 만나 유엔 차원에서 북한군의 즉각 철군과 북러 불법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하는 단호한 메시지를 지속 발신해줄 것을 당부했다.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5일 제23차 한-유엔 군축·비확산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나카미츠 이즈미 유엔 사무차장 겸 군축고위대표와의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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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심화하는 러북 군사협력은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디칼로 사무차장과 북한 문제와 한-유엔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방한 중인 나카미츠 이즈미 유엔 사무차장 겸 군축고위대표를 만나서도 북러 군사협력에 이은 북한군 러시아 파병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자 국제 군축·비확산 체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이날 디칼로 사무차장을 만나 한반도 정세 및 양측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등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불법적 군사협력, 주민인권 탄압 행태를 강력히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