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스페인 남동부를 휩쓴 대홍수로 실종된 89명에 대한 생사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칫 사망자가 300명이 넘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 진흙더미와 부서진 잔해 치우는 스페인. (사진=AP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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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발렌시아 고등법원은 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현재까지 89명의 실종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스페인 당국은 이번 수해에 따른 실종자 규모를 밝힌 건 처음이다. 당국은 그동안 확인되지 않은 정보 유포를 막기 위해 구체적인 실종자 수를 공표하지 않았다.
실종자 대부분은 발렌시아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들 중에는 △중국인 2명 △루마니아인 2명 △에콰도르인 1명 △영국인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스페인 정부는 수해 지역을 돕기 위해 106억 유로(약 16조원)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실종자 수색과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군인 및 경찰 동원 규모를 1만 5000여명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