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빼놓지 않고 머스크 칭찬 "슈퍼 천재"

"스타링크, 허리케인 당시 생명 구해"
머스크 "특별한 사람…보호해야"
  • 등록 2024-11-06 오후 5:51:03

    수정 2024-11-06 오후 5:51:03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슈퍼 천재”라며 칭찬했다.

10월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열린 첫 암살 시도 현장에서 열린 캠페인 집회에서 전 미국 대통령이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무대에 오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오른쪽)가 무대에서 뛰어오르고 있다. (사진=AFP)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전 2시30분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머스크의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가 지난 10월 미국 남동부를 초토화시킨 허리케인 헬렌이 덮쳤을 당시 “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일론에게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정말로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가 정말 설치해줘서 놀라웠다”며 “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강조했다.

CNN은 이와 관련해 트럼프가 머스크에 통신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힌 당시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이미 40개의 스타링크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추가로 140개가 지원될 예정이라고 발표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스타링크는 정부와 계약을 맺은 업체다.

아울러 트럼프는 이날 지지자들에게 머스크에 대해 “특별한 사람이고 슈퍼 천재”라며 “우리 주변에 천재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그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에 ‘올인’했다. 트럼프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으며, 공화당 상·하원의원 후보 지원을 포함해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84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지난 9월부터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하면 연방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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