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잇단 장애…디도스 공격 신고, 클라우드는 운영오류

네이버, 어제 뉴스서비스 접속오류 등 KISA에 디도스 신고
오늘 네이버클라우드 접속 장애는 운영오류로 별개
과기정통부,전기통신사업법(서비스안정화의무)따라 원인 규명 공문 보내
  • 등록 2021-03-25 오후 7:11:23

    수정 2021-03-25 오후 7:11:23

[이데일리 김현아 김국배 기자]
네이버 모바일 뉴스서비스 페이지 접속 장애 화면 갈무리
네이버 PC 뉴스서비스 페이지 접속 장애 화면 갈무리


네이버가 어제(24일) 뉴스 서비스 접속 장애가 발생한 데 이어 오늘(25일) 네이버 클라우드에서도 접속오류가 있었다.

네이버는 어제 사건에 대해 오늘 오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신고했고, 이와 별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 전기통신사업법상 서비스 안정 의무에 따라 네이버에 사고 원인과 관리계획에 대한 질의를 공문으로 보냈다.

이동근 KISA 침해사고분석단장은 “네이버에서 오늘 오후 디도스로 판단하고 신고를 했다”면서 “우리도 그럴 수 있다고 의심하긴 했는데, 일부 서비스 외에 큰 영향이 없던 걸로 봐선 단순 실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로그 등 앞으로 조사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해커 협박 등은 없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어제 오후 3시 기준 네이버 뉴스·카페·블로그 등의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뉴스 페이지를 클릭하면 ‘일시적인 서비스 장애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수 분 내에 복구될 예정’이라는 문구가 떴다.

네이버는 오늘 오후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도 1시간 정도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 홈페이지에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콘솔 로그인 시, 일부 사용자의 일시적인 접속 오류가 확인돼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일부 사용자의 로그인 기능 외 다른 서비스는 모두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어제와 달리 이날 접속 오류는 하드웨어 장애로인한 문제라고 네이버 측은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이버에 공문을 보내 어제 뉴스 등의 접속 장애와 오늘 클라우드의 접속 오류 사태에 대한 원인과 대책 등을 질의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네이버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면 정보통신망법으로 살펴봐야 하고, 그렇지 않고 관리적 오류라면 전기통신사업법상 서비스 안정화 의무 관련 조항을 들여다 봐야 한다”며 “네이버에서 10일 이내 회신이 오면 KISA와 함께 검증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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