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 개 장애인기업의 성과를 확산하고 장애경제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제19회 전국장애경제인 대회’가 13일 열렸다.
장이앤기업은 장애인이 소유하거나 경영하는 기업(중기업의 경우 장애인고용률이 30% 이상)으로 장애경제인은 장애인기업의 대표자와 임원으로서 그 기업의 최고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장애인을 일컫는다.
‘경제를 선도하는 강한 힘! 장애경제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장애인기업 육성 정책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제1차 장애인기업활동 촉진 5개년 기본계획’에 담긴 정책 비전인 ‘경제+복지를 포괄하는 진정한 생산적 복지 구현’을 실천을 다짐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모범 장애경제인 표창을 받은 유성희 한산항아리소곡주 대표는 전통주를 개량해 특허를 출원하는 등 전통 승계와 기술개발을 통해 한국무형문화유산 명장으로 지정돼 많은 장애경제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장애인기업 지원 유공자 부문의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3년간 총 3억원을 기부해 3개 지역(광주·진주·아산)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가치만드소’ 설립 및 운영 내실화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장애인기업 공공구매 유공기관으로 표창을 받은 전남개발공사는 지난해 54억원의 장애인기업 제품을 구매해 의무비율(1%)의 6배에 달하는 6.1%의 공공구매율을 달성, 타 기관의 모범이 됐다.
장애인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한 주식회사 포레츠는 인공지능(AI) 시선추적 기술에 기반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실시간 운전자 모니터링 앱 아이템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부에서는 9개 투자사와 6개국 8개 글로벌 바이어사가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기업의 투자·수출 확대와 교류 강화를 위한 IR 피칭과 상담이 진행됐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올해는 장애인기업 발전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해”라며 “중기부는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장애인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외 판로 확대에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산자중기위 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을 비롯해 김교흥, 이언주, 김성원, 허종식, 허성무, 최보윤, 김동아 의원이 참석했다. 나경원, 서미화 의원은 영상축사를 통해 장애인기업 육성 정책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