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고려제약 리베이트 의혹' 의사 첫 기소…의사 280여명 수사중

제품 사용 대가로 5000만원 수수한 혐의
병원 직원 B씨도 기소…같은 방식 14억 수수 혐의
  • 등록 2024-11-20 오후 6:03:22

    수정 2024-11-20 오후 6:05:23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고려제약 제품을 처방해 주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의사와 병원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으로 의사가 기소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검찰은 의사 280여명에 대해서 추가 수사 중에 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는 지난 15일 의료법 위반과 배임수재 혐의로 의사 A씨와 병원 직원 B씨를 구속 기소했다. 다만 A씨는 구속 이후 청구한 구속적부심이 받아들여지면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고려제약(014570) 제품을 사용해주는 대가로 고려제약 직원으로부터 제품 판매대금의 일정 비율을 받는 방식으로 총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같은 방식으로 2017∼2023년 14억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검찰은 경찰로부터 의사 280여명을 불구속 송치받아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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