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금성출판사 등, 명문장수기업 10개사 선정

45년 이상 건실하게 운영한 기업 대상
10개사 신규 지정으로 총 53개사 지정
“중소·중견기업들의 본보기가 되도록 홍보 및 지원 강화”
  • 등록 2024-11-19 오후 4:00:00

    수정 2024-11-19 오후 6:01:04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샘표식품(248170), 금성출판사 등 중소·중견기업 10개사가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명문장수 기업은 사회적 책임과 경제적 기여, 연구개발(R&D) 등 혁신활동 등을 종합평가해 선정하는 것으로 명예로운 중소·중견기업의 본보기로서 의미를 갖는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9회 명문장수기업 확인서 수여식’에서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9회 명문장수기업 확인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대양전기공업 △동미전기공업 △성일에스아이엠 △농업회사법인 천연식품 △금용기계 △리노공업 △씨티알 △케이피에프 등 10개 기업을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했다.

명문장수기업은 국내 업력 45년 이상 기업 1만6743개사가 대상이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많은 82개사가 명문장수기업에 관심을 갖고 신청했다. 10개사가 추가로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되면서 현재까지 선정된 명문장수기업 수는 총 53개로 늘었다.

금성출판사는 국내 대표적인 교과서 출판기업으로 학습지 ‘푸르넷’ 과 영어프로그램 ‘잉글리시 버디’ 등 에듀테크 프로그램을 개발해 19년 연속 학부모님들이 뽑은 최고의 교육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미래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대양전기공업은 선박용 조명기기 국산화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 세계 4번째로 바다의 97%를 탐사할 수 있는 6000m 급 무인잠수정 기술을 개발해 한국이 세계적인 해양강국으로 발돋움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동미전기공업은 일반형 주상변압기로 출발해 지금은 한전의 핵심 협력사로서 변압기 전품목을 생산하는 등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하고 있으며 미국에 이어 유럽 진출을 통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성일에스아이엠은 국내 최초로 고주파벤딩기 국산화를 시작으로 42인치 고주파 파이프벤드도 국산화했다. 최첨단 해양설비 기술력으로 복합화력발전소, 원자력플랜트에 납품하는 등 에너지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현미식초를 개발한 천연식품은 전통방식의 보리식초를 계승한 공로로 2019년에는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선정됐다. 현미흑초, 보리식초 등을 개발해 발효산업을 계승·확산시키고 있다.

금용기계는 선박엔진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대형선박용 배기밸브를 납품해 전세계 시장 65%를 점유하고 있다. 또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획득하는 등 첨단산업 분야로 사업범위를 확장 중이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용 핀과 소켓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초정밀 기술과 도금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부품 국산화를 실현하고 해외 140여개의 글로벌 빅테크기업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77년 업력을 바탕으로 간장업계 1위인 샘표식품은 우리 장과 발효 연구로 ‘요리에센스 연두’, ‘폰타나’ 등 독립브랜드를 선보이며 우리의 식문화를 해외에 알리고 있다.

씨티알은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단조사업에 진출해 독자적인 차량부품 경량화 기술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글로벌 기업에 전기차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케이피에프는 중장비, 석유화학 플랜트에 쓰이는 산업용 너트, 볼트를 공급하고 화스너 등 자동차용 단조부품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전세계 메이저 베어링 제조업체에 부품을 공급 중이다.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용 현판이 제공되고 장수비결·사회공헌 등에 대한 기획보도와 영상제작을 통한 홍보를 지원한다. 또 정책자금, 판로, 수출, 산업기능요원 선발 등 정부의 각종 지원사업에서 가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그동안 오일쇼크,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숱한 어려움 속에서 가업을 이어 지속성장한 명문장수기업이야말로 많은 기업들에게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소·중견기업이 세대를 이어 장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업승계 지원과 함께 명문장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발굴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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