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4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경찰의 신변 보호 조치와 관련해 정치적으로 왜곡하고 악의적인 선동을 하려는 민주당식 흠집 내기 수법이 또다시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취임으로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한 비대위원장을 둘러싼 경찰 경호 인력이 대폭 늘어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부정적인 발언이 이어졌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광주 송정역 에스컬레이터에서 경찰 경호를 받고 있는 한 위원장의 사진을 올리며 “매우 지나침. 살짝 어이없음. 굳이 왜 하필 광주에서...”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별도의 조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 이후 경찰은 정당 대표에 대한 요인 경호를 강화하겠다 알렸지만, 당은 이를 최소화해달라고 여러차례 요청했다”며 “오늘 광주 기차역에서 경찰 경호의 강도가 높았던 것은 바로 전날 발생한 한 비대위원장에 대한 살해위협사건 등을 감안한 경찰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한 비대위원장이 즉시 자제를 요청했고, 이후 청주 등 일정에서는 경찰 경호 인력이 대부분 철수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주 행사 영상 등만 봐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국민의힘에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우기 위해 음해하는 것은 분열과 갈등을 조장할 뿐”이라며 “민주당은 이제 그만 거짓 선동을 멈추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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