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원전 특사단이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를 예방해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앞으로 양국은 산업부 장관 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국장급 실무협의체를 정례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체코 특사단이 원전 2기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선정된 것에 대한 감사 친서를 전달하고 앞으로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체코 측이 대한민국을 우선협상대상자 이유에 대해 “양국이 민주주의와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 우수한 입찰서와 탄탄한 산업 기반이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입찰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체코 측이 설명했다”며 “한수원의 공사기간 준수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양국은 원전 협력을 시작으로 연구개발(R&D), 교육, 혁신 분야 등에서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원전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선 양국 산업부 장관 간 핫라인 구축, 실무차원의 국장급 협의체를 정례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6일 양 정상 간 통화에서 윤 대통령과 피알라 체코 총리는 윤 대통령의 9월 체코 방문에 합의한 바 있다”며 “양국은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이 한 체코 관계 발전의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 체코 원전 특사단으로 다녀온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체코 방문 결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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