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김완섭 환경부 임명을 재가했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김 장관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데 따른 것이다.
| 김완섭 신임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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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기재부에서 사회예산심의관과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을 지낸 정통 재정관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윤석열 정부 정책 방향 수립에 참여했다. 지난 총선에선 여당 험지로 분류되는 강원 원주 을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
기재부 출신이 환경부 장관에 임명된 건 1996년 강현욱 장관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갈수록 환경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김 장관을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2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기후·환경 문제는 이제 국민 안전과 민생, 경제성장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변수”라면서 “기후변화 등 새로운 환경이슈 대응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물 인프라를 확충하고 과학기술에 기반한 합리적인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