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동윤 중기연 원장, 사의 표명…중기부 산하기관 공석 늘어

중기부에 사임 의사 전해…이달 말 물러날 전망
임기 5월까지…중기부 장관 취임에 일정 앞당겨
“새 술은 새 부대에…새 거버넌스에서 혁신해야”
  • 등록 2024-02-01 오후 4:28:02

    수정 2024-02-01 오후 7:33:06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이 이달 중 사임한다. 김용문 창업진흥원장에 이어 연달아 사의를 표명하면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의 수장 공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
1일 중기연에 따르면 오 원장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표직 사의를 표명했다. 이달 말까지 기존 업무를 마무리하고 자리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오 원장 임기는 오는 5월까지지만 중기부 신임 장관 취임 등과 맞물려 퇴임 일정을 앞당겼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난달 2일 취임해 산하기관 인선 작업을 앞두고 있다.

오 원장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며 “기관 내부에 혁신에 대한 피로감이 있는데 새 거버넌스에 혁신을 맡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기연은 국내 유일의 중소벤처기업 관련 전담 연구기관으로 오 원장 취임 직후인 2021년 6월 법정 연구기관으로 재출범하며 기존 중소기업연구원에서 중소벤처기업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오 원장은 2006년부터 중기연에서 연구위원을 지냈으며 2014년 동아대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8년 만인 2021년 6월에 제8대 원장으로 선임돼 중기연에 돌아왔다.

오 원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중기부는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중기부는 중기연 외에도 앞서 기관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창업진흥원, 한국벤처투자 등에 대한 인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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