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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씨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9일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을 각각 3.7%, 2.5%로 종전보다 0.1%포인트씩 상향 조정한다”며 “금리 인하 시점도 내년 5월서 8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씨티는 예상보다 높은 식품 가격으로 10월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3.8%로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9월 3.7%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추석 연휴 등이 끝났음에도 식품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3분기부터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초중반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금통위 기자회견에서도 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물가 둔화 속도가 느려질 위험이 있다고 평가됐다. 이에 한은도 11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과 근원물가 상승률을 모두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씨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도 내년 7월로 연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리는 요인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