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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하면서 금리 인하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엔화를 팔고, 달러화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또한 일본은행이 지난 14일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국채 매입 축소 시작을 보류하고, 완화적 금융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점도 엔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달러·엔 환율은 4월29일 34년 만에 엔저 수준인 160엔 24엔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역대 최대 규모인 9조7000억엔 규모의 시장 개입으로 151엔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미일 금리 격차에 따른 엔화 매도와 달러 매수, 수입업자의 달러 조달 등이 이어지면서 또 다시 엔저가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