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도 넷플릭스처럼 계정 공유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밥 아이거 월트 디즈니 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계정 공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다”며 “계정 공유와 관련해 이미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적인 능력을 갖췄다. 계정 공유에 관한 단속을 2024년에 작업할 우선순위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디즈니가 계정 공유 금지를 언급한 이유는 디즈니+ 구독자 수가 줄어 적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경쟁사인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금지이후 구독자 수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일각에선 가입자 반발심으로 구독을 취소할 것으로 봤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 미국 등 103개국에서 계정공유 금지 정책을 시행한 뒤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국에서도 연내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아이거 디즈니 CEO가 계정 공유 제한 정책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넷플릭스처럼 한집에 사는 사람만 계정을 공유할 수 있게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