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결제 두 달만에…번개장터, 사기건수 80% ‘뚝’

  • 등록 2024-11-13 오전 8:38:48

    수정 2024-11-13 오전 8:38:48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번개장터는 안전결제 전면 시행 두 달만에 플랫폼내 사기 건수가 약 80%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자료=번개장터
번개장터에 따르면 안전결제 전면 시행 전인 지난 7월 대비 8월 사기 거래 신고 건수는 61%, 10월 사기 신고 건수는 77%까지 줄었다.

앞서 번개장터는 지난 8월 중고거래 플랫폼 최초로 모든 결제 방식을 안전결제로 일원화 했다. 제3금융기관에 결제 대금을 보관하고 고객이 구매를 확정하면 빠르게 판매자에게 대금을 정산하는 시스템이다.

번개장터는 그간 사기 방지를 위해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해 자동으로 사기 패턴을 탐지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해당 시스템 도입 후 지난해 사기 발생 건수는 전년대비 90% 이상 줄었다.

더불어 안전결제 시행 전후로 거래 건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안전거래 시스템의 안전성과 편의성이 거래 활성화로 이어진 셈이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의 10월 거래 건수는 지난 7월대비 145% 증가했다. 10월 구매자 수는 7월 대비 102%, 10월 판매자 수도 97% 증가했다.

안전결제 시행으로 인해 판매자와 구매자간 번거로운 접촉없이 빠른 거래도 가능해졌다. 앱내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구매 전환율도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번개톡’ 없는 거래 건은 7월 대비 75% 증가하며 10월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연령별 거래 추이는 20대가 약 40%, 30대 25%, 40대 이상이 35%로 전 연령 고르게 분포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안전결제 시행이 많은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어 거래량 증가로 나타났다”라며 “안전결제가 정착할수록 사기 염려없는 중고거래가 가능해지고 중고거래 시장 참여자가 증가해 시장규모 역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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