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제1회 안전문화혁신대상' 개최…HD현대미포·용마로지스 대상

중대재해 예방 기업 격려하고 우수 사례 확산
대기업 부문 우수상 풍산·넥센타이어 수상
중견·중소 우수상 린나이코리아·MNC솔루션
  • 등록 2024-12-04 오전 11:00:00

    수정 2024-12-04 오후 1:44:0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개최한 ‘제1회 안전문화혁신대상’에서 HD현대미포, 풍산, 넥센타이어 등 6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총은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1회 안전문화혁신대상’ 시상식을 열고, 중대재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한 기업들에 안전문화혁신상을 수여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이 ‘제1회 안전문화혁신대상’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경총)


경총은 올해 안전 최우선 경영을 통해 중대재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사업장을 격려하고 산업계 전반에 이러한 우수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해 경영계 주도 최초로 ‘안전문화혁신대상’을 제정했다.

안전문화혁신대상 대기업부문 대상은 HD현대미포, 우수상은 풍산과 넥센타이어가 수상했다. 먼저 대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한 HD현대미포는 안전 최우선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연평균 700억원의 HSE 투자 실시, 경영층 핵심성과지표(KPI)에 안전경영지표 확대 등 강력한 안전보건 리더십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위험업종임에도 불구하고 8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했고, 연 평균 약 8만건의 근로자 참여 위험요인 개선 활동 추진으로 근로자 주도의 자율안전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풍산은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안전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풍산 고유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평가 체계(PS-SRS)를 개발하고, ‘세이프티 베이직’(Safety BASIC) 활동을 통해 안전작업절차서 작성, 숙지교육, 핵심 작업 관찰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등 안전관리의 시스템화를 통해 자율적 안전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노사간 협의를 통해 맞춤형 ‘등급별 안전규정’을 마련했다. 안전규정 위반 근로자에 대해 넥센 고유의 ‘안전학교’ 프로그램 이수를 통해 재발방지와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동종 동규모 대비 산업재해율이 84% 낮은 0.25%를 기록하는 등 넥센타이어만의 독창적인 안전문화를 확립한 점을 인정받았다.

중견·중소기업부문 대상은 용마로지스, 우수상은 린나이코리아와 MNC솔루션이 선정됐다. 용마로지스는 물류업 사고유형을 면밀히 분석해 업종 특성에 맞는 특화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린나이코리아는 근로자 안전 체험활동, 전 사원의 위험성평가 참여로 모든 근로자가 함께하는 안전문화를 형성했다. MNC솔루션은 모든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근간으로 ‘MNC솔루션 안전보건 비전(VISION)’ 실현 등을 통해 구성원의 강력한 안전보건 실천 의지를 표명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공감대는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으며,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등으로 기업의 책임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안전한 사업장을 조성하기 위한 우리 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중대재해 감축은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 회장은 “이러한 정체기를 극복하고 안전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법률규제 강화, 사후처벌 중심에서 사업장 자율적 산재예방 활동을 통한 안전문화 혁신으로 안전관리 패러다임이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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